그때나 지금이나 동화같은 예언도 있었다.
수확 가속 시대의 창작자는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우리 인간들은 언제나 새 기술에 과민 반응을 보여 왔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새로운 것에 대한 우리의 진화적, 기본적인 반응은 최악의 경우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1997년 복제양 돌리의 탄생은 몇 년만 지나면 우리는 복제한 수퍼 군인들로 이루어진 군대를 갖게 될 것이고, 부모들은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아인슈타인의 유전자를 심을 것이고, 장기를 꺼내 쓰기 위한 좀비들이 가득한 창고가 생길 거라는 예측들을 낳았다. 내가 아는 한 그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의 영생 계획은 3단계로 이뤄져 있다. 장수 식단은 영생으로 가는 1단계 실천이다. 생명공학기술이 유전체를 재설계할 수 있는 2단계, 분자 나노기술이 인체 장기와 조직을 재생할 수 있는 3단계에 도달할 때까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는 3단계 도달 시기를 20~25년 후로 본다. 식단만 놓고 보면 그의 섭생법이 그리 유별난 건 아니다. 커즈와일식 섭생의 압권은 식단이 아닌 영양제이다. 그는 이날도 식사를 하기 전 30알의 영양제를 먹었다. 천연 항산화제인 코엔자임 큐텐(coenzyme Q10), 눈건강을 지켜주는 루테인·빌베리(월귤나무 열매) 추출물...
돌칼과 돌도끼를 만들어 쓰기 시작한 석기시대 이후 부단히 발달해온 도구의 역사는 곧 인류 문명의 역사다. 현실의 삶과 생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은 더 나은 도구를 만들기 위한 생각과 시도로 나타났으며, 삶은 날로 개선되고 있다. 무수한 도구가 명멸하면서 사람과 사회에 영향을 끼쳐왔지만, 지금 우리가 당면한 상황과 견줄 만한 때는 유사 이래 없었다.
과학이 핵 발전소처럼 터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모든 너드(nerd)들이 이런 날을 바랐겠지만 정말로 이루어질 거라고는 기대하지는 않았을 거다. 그러나 스마트 혁명은 바로 우리 세대에 다가왔다. 그리고 새로운 '쿨'이 바로 섹시한 과학이다. 그러니 기후변화와 진화론을 거부하는 자들이여, 또 과학 자체를 증오하는 자들이여, 그래 봤자 이젠 소용없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우리 운동에 가담하지 않으면 아무 가치 없는 정체로 낙후되리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최초의 억만장자'로 불린 사람은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였다. 매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하는 미국의 경제경영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014년 3월 현재 세계 억만장자(달러 기준)는 1645명에 이른다. 세계 금융계는 이제 1조달러 이상의 부를 거머쥔 조만장자(Trillionaire)의 탄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조만장자는 억만장자의 1000배에 이르는 재산을 가진 사람이다. 아무리 세계경제가 비대해졌다한들 그런 부를 개인에게 가져다 줄 산업이 있을까?